노동사회과학연구소

<정세와 노동> 10월호 읽기모임 후기 및 11월호 읽기모임 공지

신재길 | 회원

 

지난 노사과연 총회에서 <정세와 노동>읽기모임을 조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모임을 10월 12일(월) 오후 8시에서 10시 반까지 하였습니다.

권정기 소장님을 비롯하여 8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먼저 간단히 진행에 관해 논의하고 모임날짜를 정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행은 노사과연 회원중 신재길 회원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임날짜는 매월 셋째주 월요일 오후 8시로 고정하였습니다.

<정세와 노동> 읽기의 구체적 진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정세와 노동>의 내용중에서 정세꼭지와 회원마당 꼭지만 읽자는 방안이 있었습니다.

이론 꼭지등 어려운 부분은 필자가 직접 모임에 결합하는 방법도 제기되었습니다.

또 회원마당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참석자들이 회원마당에 기고하고 기고문을 중심으로 읽기모임을 하자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여러 논의를 거쳐 첫날이니 <정세와 노동>전체를 읽어보도록 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정세와 노동>을 다 읽어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의 관심사항과 의문사항등을 <정세와 노동>에 기초해서 이야기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첫날 모임의 경과를 볼 때 읽기모임은 발제 없이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세와 노동>에 근거해서 각 꼭지마다 논의사항을 한두 가지씩 생각해 오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고민되었던 점들을 제기하고 여러 동지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고민들과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더 많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별도의 시간을 만들어 볼 수 도 있겠지요.

발제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후기는 돌아가면서 쓰기로 했습니다. 매월 한번이니 돌아가면서 후기를 쓴다고 해도 몇 개월에 한번정도 쓰게 됩니다. 후기는 회원마당 글쓰기의 초기 글쓰기 훈련이라 생각하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차후에는 후기를 쓰는 순번에 후기와는 별도의 기고문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정세와 노동 10월호읽기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의 간단한 정리입니다.

<노동법 개악 정국에 부쳐> 꼭지에서는 왜 민주노총의 투쟁이 ‘방황’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먼저 민주노총 지도부가 투쟁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단위노조 내에서 투쟁심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는 반대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9월 23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실천투쟁”에서 5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싸울 의지를 가지고 모였으나 지도부가 해산을 지시해 버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노동자들이 투쟁심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선진적 노동자들의 투쟁조차도 민주노총의 지도부에 의해 좌절되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도달했습니다.

‘그럼 왜 민주노총의 지도부는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꺾었는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사민주의노선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민주노총지도부가 자본가에게 매수되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견해도 있었고, 국회의원 한번 하고자 하는 출세주의자들이 지도부를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총파업의 프레임에 매몰되어 변화하는 상황을 따라잡지 못하는 전술적 경직성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 내에서 현장의 문제제기가 중앙에 반영이 되지 않는 관료성도 심각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은 정당한 비판인 것도 있고 민주노총이 갖는 조합이라는 조직자체의 한계에 기인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노동자의 정치조직이 건설되어야 할 필요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토론을 마쳤습니다.

<극우 나으리들의 말씀 감상법>에서는 암시적으로만 제시된 “국가의 보안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밝혀져서는 안 되는 이 더 ‘치명적인’ 사실(史實)”이 무엇일까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보도연맹 사건 등이 아닐까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단 암시는 암시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계기로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세계관과 변증법적 유물론(8)>에서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이 제기되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간과 시간은 물질의 운동에 따라 나타나고 살아진다는 데 이해를 같이 했습니다. 즉 공간과 시간은 물질의 운동과 변화를 나타내는 객관적 표준이라는 것입니다. 공간은 물질의 위치와 연장성의 형식이고 시간은 물질이 갖는 계기성과 지속성의 지표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가기 때문에 우리가 성장하고 늙어 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라나고 변화하기 때문에 시간이 있고, 그 변화의 정도를 측정해주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이지요. 이정도만 해도 골치가 아파옵니다.

따로 시간을 투자해서 철학을 공부하기 어렵습니다. 정세와 노동이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매달 적당한 분량의 연재물을 따라가며 철학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혼자하기 힘들어도 <정세와 노동> 읽기모임에서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하다보면 어렵던 철학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마당>에서는 기고자들이 참여하여 글에 담긴 문제의식을 구체적으로 제기하여 공감을 이끌어 내어 좋았습니다. 회원마당 기고자들은 정세와 노동 읽기모임이 독자들과 이야기 하는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희망버스가 노동자들을 투쟁주체로 세우지 못하고 투쟁의 관람객으로 저락시킨 점을 생생한 경험들과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문제점으로 민중총궐기 동영상이 갖는 영화예고편 같은 느낌이 제기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동정세 일지>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한 달간의 정세가 전체적 상으로 그려진다는 평이었습니다. 노동정세 일지에서 일자별로 주요사건이 잘 정리되어 있어 이것만 읽어도 <정세와 노동>은 읽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세와 노동>11월호 읽기모임은 11월 16일 세 번째 월요일 오후 8시 노사과연에서 있습니다. <정세와 노동>읽기모임에 참여하여 지난 한 달을 평가하고 다가올 정세의 방향키를 잡아보기 바랍니다. 동지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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