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전쟁과 자본주의의 폭력에 맞서 여성과 근로인민대중의 국제연대를 강화합시다

편집자: 일본의 <국제 여성의 날 집회 실행 위원회>의 요청으로, 노동사회과학연구소가 보낸 연대사이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한일 양국에서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역사적 정당성을 잃어버렸지만, 아직도 살아남아서 잔인한 폭력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자본주의에 맞선 여성들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해 그렇지만 올해 여성의 날은 한일 양국의 인민 모두에게 각별한 의의가 있습니다.

 

아베 극우 정권은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노예였음을 부정하고 있으며, 고노담화를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제국주의 침략에 대해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였습니다. 평화헌법을 무너뜨리면서 소위 ‘집단자위권’ 행사를 구체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박근혜 파쇼 정권의 공세가 심각합니다. 박근혜 정권은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인정하였고, 작년 말에는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약정을 체결하여 그 자신이 미제국주의와 일본 군국주의의 하위 동맹자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었습니다. 미일 공동야외기동훈련에 한국군이 참관하고 있으며 한미 합동훈련에 자위대가 참관하고 있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이렇게 구체화되고 있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대북 전쟁 동맹이면서 동시에 대중국 봉쇄 동맹입니다. 특히 한국에 배치하려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는 중국까지 겨냥하고 있는 미일 미사일방어망의 핵심체계입니다. 미국은 대북 전쟁과 대중국 봉쇄에서 일본 자위대가 전투부대로서 참여할 것을 노골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미일로도 모자라 호주와 나토까지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한미일 동맹으로 인해 동북아에서 전쟁 위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동하는 여성들의 삶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한일 양국에서 공통된 문제입니다. 일본에서 보이는 여성노동의 비정규직화와 저임금화는 한국에서도 공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동법을 지속적으로 개악하고 비정규직을 증가시키며 초단시간 노동자를 양산하는 정권의 모습도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설연휴 하루 전인 2월 17일 새벽 경북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의 농성장에 경찰병력이 강제로 진입했습니다. 쇠사슬로 몸을 묶고 농성 중이던 여성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짓밟으며 전원 연행했습니다. 현시기 박근혜 정권과 아베정권의 폭력성에 맞서 양국의 여성과 근로인민대중들이 연대해서 함께 싸워야 할 필요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가장 극악한 폭력을 불러오는 전쟁을 막아내고, 그 전쟁의 근원인 자본주의 체제를 끝장내는 투쟁을 위해 단결해야 합니다. 성폭력・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억압을 일소하기 위해 한일 양국 노동자・인민대중의 연대를 강화해내어야 합니다. 노동권을 비롯한 보편적인 여성의 권리를 쟁취하는 것, 전쟁과 자본주의를 끝장내는 것, 여성해방과 근로인민대중의 해방을 이끌어내는 것은 모두 하나의 투쟁입니다. 2015년 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이 하나의 투쟁을 위해 보다 더 여성이 주체가 되는 투쟁을 위해, 보다 계급적이고 국제주의적인 실천을 위해 분발할 것을 한일 양국 모두에서 결의합시다.

 

20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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