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식 옥중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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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제목서준식 옥중서한 1971~1988
저자서준식
ISBN978-89-956695-3-2
옮긴이
펴낸이노사과연
쪽수A5/930쪽
장르
정가38,000원
발행일2008년 1월 31일
목차

[옥중서한]을 읽는 일은 쉽지 않다. 900쪽에 육박하는 두께가 아니라 ‘그 어떤 권력도 개인의 생각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비전향 장기수로 17년간의 수형생활을 감내했던 한 진보적 사상가의 삶에 동참하는 일의 무게 때문이다. 더구나 수인은 ‘사악한 빨갱이’라는 세상의 편견과는 달리 속속들이 살갑고 정답다. 무엇보다 착하다. 타인에 대한 연민에서 출발해 착하게 살기는 그저 선량한 마음씨와는 구별된다. 타인의 삶까지도 내 삶의 일부로 끌어안고 가려는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비천한 장을 인간존엄에의 의지로 관통한 한 젊은 사상가의 초상이면서 동시에 독자에게 삶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곱씹게 만드는 책이다. ..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인 사회평론가 고종석 씨는 “시대의 을씨년스러움을 인간 존재의 눈부신 고귀함으로 승화시킨 한국 서간문학의 웅장한 마천루”라고 표현했다. ―이성희 기자, “타인의 삶까지 끌어안으려 한 인간존엄의 결기”(, 「한국일보」 2007. 11. 22.) 중에서

서준식
1948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친 후 ‘조선놈’이 되기 위해 한국에 유학했다. 조국의 비참한 사회현실에 고민하던 중 서울법대 3학년 때인 1970년 여름방학에 형 서승과 함께 이북을 방문했다가 대선을 1주일 앞둔 1971년 4월 20일에 체포되어 ‘유학생 간첩단’의 일원이라는 죄목으로 7년형을 선고 받았다. 가혹한 고문에 의한 전향 강요를 ‘사람의 생각, 양심의 자유는 어떤 권력도 규제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거부, 형기를 마친 후에도 다시 10년간 ‘보안감호’ 처분으로 갇혀 있어야 했다. 1988년 5월 비전향 장기수로는 처음으로 석방되었다. 도시빈민들과 어울려 살려 하였으나 운명이 그를 ‘인권운동가’로 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고, 1991년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에 항의하여 다시 투옥되기도 하였다. 비타협적인 삶의 자세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강퍅한 투사’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주위의 벗들에게 그는 ‘착하고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Jul 25th, 2013 | By | Category: 노사과연의 책들 | 조회수: 1,377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