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세월호는 우리 시대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이다”

≪정세≫ “세월호 투쟁을 멈출 수는 없다! 강고한 반박근혜 전선으로 변혁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노동자 대회에 배포될 연구소의 유인물이다. “박근혜 정권의 반동적 공세는 바로 저들, 지배계급의 위기의 산물”이며, 노동자계급이 “박근혜의 반동적 공세에 맞서는 민중주도의 민주주의 전선을 강고하게 꾸리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나아가 확장하고 거기에 노동자계급의 각인을 찍어서 자본주의 자체에 맞서 투쟁하는 길을 열어”갈 것을 호소한다.

“농업포기, 식량주권 포기하는 쌀 전면개방 반대한다!”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에서 투고해주셨다. 감사드리며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현장≫“부산의 대표 막걸리 생탁 노동자들의 투쟁”에서는 “한 달에 한 번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24시간 꼬박 맞교대 노동을 하고, 연차휴가도 못쓰고 연차수당도 받지 못한, 채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해 왔다. 숨죽이며 눈치 보며 짤릴까봐 말도 못하고 살아왔다. 노예처럼 개처럼 살아왔다”라고 자본주의란 무엇인가를 가르친다.

≪번역≫ “흐루쇼프가 거짓말했다(16)”는 분량이 매우 적다. 노동자 대회 일정에 밀려서,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게 되었다.

≪회원마당≫이 다채롭다. “집회장소에서 접하게 되는 몇 가지 주장에 대한 단상”을 읽으면, 간결하고 날카로운 비판에 속이 후련해진다.

“서평: ≪정말로 그들이 각성하길 바래?≫를 읽고”는 구미의 스타케미컬 공장에서 굴뚝농성을 140일째 이어가고 있는 차광호 동지의 글이다. 극한적 상황에서 나온 글이라고 보기 어렵게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더욱 당당하게 투쟁에 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평: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를 읽고”에서 “어찌 보면 단편적이고 두서없는 누리꾼들의 글이지만 이를 한 땀 한 땀 꿰매어 하나의 설득력 있는 연구보고서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한다. 커다란 선물로 생각한다.

“역시 저 인간들은 한 통속이다”는 영화감상문인데 유쾌 통쾌하다.

간만에 이병진동지의 반가운 편지가 왔다. 번역‧연재하고 있는 “인도독립투쟁의 역사”가 교정을 맡고 있는 최상철동지의 건강문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동지께 미안함을 전한다. “우리 연구소가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서 선봉에서 싸웠는데 성과가 미미해서 안타깝습니다.”라고 하셨다. 높게 평가하시니 감사하고, 성과는 앞으로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료≫“세월호는 우리 시대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이다”는 원주 세월호 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지역간담회를 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호의 압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어머니는 말한다.

“과연 내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과연 내가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 시대에 내가 주인이다. 주인 의식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가라!’고 내가 가는 길이 맞다,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야 살아갈 수 있으니까. 나머지 인생을 ‘산다’라는 표현보다는 ‘살아내야’ 하기 때문에 숙제에요, 숙제.”

 

편집자는 1981년 대학에 들어와서 이른바 “광주세대”다. 나도 어쩌면 그 학살을 접하고, ‘살아내야’ 했던 삶을 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이제 숙제가 하나 더 늘은 것 같다.

10월 31일, 양당이 합의한 특별법을 유가족들이 수용하면서, 투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1월 1일 “200일 추모제”를 했다. 수만이 모였고, 그들은 역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기력하게 집회를 진행했다. 그날이 사실은 자신들의 “추모일”이라는 것을 그렇게 선언했다.

이제 2회전이 시작되었다. “세월호는 우리 시대가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이다.”

2014.11.4.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0개의 댓글

연구소 일정

3월

4월 2024

5월
31
1
2
3
4
5
6
4월 일정

1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3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4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5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6

일정이 없습니다
7
8
9
10
11
12
13
4월 일정

7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8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9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0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1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2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3

일정이 없습니다
14
15
16
17
18
19
20
4월 일정

14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5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6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7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8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19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0

일정이 없습니다
21
22
23
24
25
26
27
4월 일정

21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2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3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4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5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6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7

일정이 없습니다
28
29
30
1
2
3
4
4월 일정

28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29

일정이 없습니다
4월 일정

30

일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