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더 잔혹하고 거대한 비극”

≪정세≫ “세계 정세와 반박근혜 전선의 유지, 발전의 조건”에서는 세계정세를 “미국-영국-이스라엘 축과 중국-러시아-이란 축의 대립구도로 파악”하는 시각을 소개하고 있다. 의미 있는 분석틀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현시기 “박근혜 정권의 반동적 공세는 이데올로기, 정치, 경제의 측면 등 총체적인 것”임을 지적하고 “노동자, 민중진영, 진보민중진영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내걸고 혼신의 투쟁을 전개”할 것을 호소한다.

두 번째 글 “우리가 남이가”는 새누리당과 새정연이, 그리고 미국의 지배계급이 서로 “남이 아니”고 한통속임을 그들 자신의 말로서 증명한다.

≪현장≫“세월호 참사는 노동자계급에게 어떠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가?”에서는 노동조합에 만연한 “조합주의, 경제주의”가 세월호 투쟁에 노동자들이 진출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고, 이것이 “우리 운동의 질곡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론≫ “대공황의 교훈에 대한 망각 (1)”은 폴 버켓(Paul Burkett)의 1994년 논문을 번역한 것이다. 2번에 나누어 싣는다.

≪번역≫ ≪회원마당≫에도 글이 채워져서, 이번호는 부피는 얇지만 내용이 다양하다.

 

세월호 투쟁이 소강상태이다. 보수진영의 공세가 예사롭지 않다.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섬뜩하다. “우리가 남이가”에서는 말한다.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학살과 그 진상 은폐라는 이 치 떨리게 잔혹한 사태 속에서조차, 한통속인 저 부르주아 양당 지배체제를 타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과제를 대중적 과제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혹은, 보다 정확히 말해,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대중적 과제로 만들기 시작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잔혹하고 거대한 비극이어야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하고 말이다!

 

“박근혜 정권의 반동적 공세”가 “이데올로기, 정치, 경제의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전개되는 현 시기에, “노동자, 민중진영, 진보민중진영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내걸고 혼신의 투쟁을 전개”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노동자계급이 “조합주의, 경제주의”를 극복하고, 세월호 투쟁에 떨쳐 일어서지 못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잔혹하고 거대한 비극”이 노동자·민중에게 닥칠 것인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2014.10.13.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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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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