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피의 대학살 그리고 세월호

제일호 | 회원

 

 

 

피가 그칠 줄 모르는

친일파 독재정권의 칼날에

4.3 제주 민중항쟁의

두개골이 걸려있다

총알받이 되어 버린

등에 업은 아이의 눈을 쓸어내리는

순이 삼촌의 눈시울을 파고들면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쿠테타 유신 정권의 총구에

통혁당의

두 눈이 뭉개져있다

기본인권조차 유린당한

남편의 눈을 쓸어내리는

아내의 한숨마저 낚아채면서

 

피가 범벅이 되어 있는

쿠테타 독재 정권의 총구에

5.18 광주 민중항쟁의

젖가슴이 동강나있다

고무신 찾으려 돌아가던

아이의 눈을 쓸어내리는

아비의 손길을 자르면서

 

피가 강물을 이루는

독점자본 정권의 화염방사기에

용산 참사의

심장이 불에 타 버렸다

망루에 올라 저항하던

아비의 눈을 쓸어내리는

아들의 발길을 누르면서

 

피가 바닷물을 물들이는

부정선거 독재정권의 잠수함에

세월호의 푸른 새싹들이 바다로 가라앉았다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는 문자를 보내던

아이의 눈을 쓸어내리는

어미의 호소를 차단하면서

 

정권유지에 눈먼 독재자의 학살

세월호를 바람처럼 꽃잎처럼

가라앉혀 버렸다

아니 수장시켜버렸다

살아있는 목숨을 구하지 않은 음모 속으로

사기와 기만의 잔치와 함께

조작과 은폐의 암흑 속으로

기레기의 짖는 소리와 함께

 

정권의 학살과 민중의 분노 사이에는

청와대의 안뜰과 바깥 사이에는

절충과 타협은 필요 없다

서정도 필요 없다

아니 아니 쓸모가 없다

타도만이 필요하다

적어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피바다의 학살이 이어지는 고을에서는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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