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악마를 보았다

≪정세≫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2)”는 지난 6월호에 실었던 같은 제목의 글의 보완판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새롭게 발표된 자료를 가지고, 특히 4월 16일 9시경 침몰 당시의 부분을 대폭 보완했다.

≪번역≫에는 4개의 글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학살을 다루었다. 국내에서도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연대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기를 기대한다.

흐루쇼프가 거짓말했다(14)>가 이어진다.

≪회원마당≫ “추노”에서는, 조선시대에는 노예를 추적하는 “추노”가 있지만 자본주의사회에는 임금노예인 노동자를 추방하는 “추노”가 있음을 말한다. 정규직 임금노예가 되겠다고 “투쟁”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집단적 자위권?”은 아베 정권이 관철시킨 집단적 자위권이, 국가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노동자계급을 공격하는 측면과 현재의 패배를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월호와 부패한 정권과 그 추종자들”로 배은주 동지가 개근을 하셨다. 세월호 투쟁 전선에서 적진을 또렷하게 바라본다.

“≪자본론≫세미나를 끝내고”에 눈에 띄는 언급이 있다.

 

어쩌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같이 문제를 각기 나눠서 마치 서로 연관이 없는 것처럼 사고하는 방식은 근대사회의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자본주의 체제가 만들어 놓은 계급관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본론 세미나를 마친 뒤 내린 결론은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의 구분이라는 것이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는 사고방식이라는 것이었다.

 

편집자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매우 중요한 언급이라고 생각한다.

 

가자 지구 폭격을 ‘구경’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진이 돌았다. 마치 스포츠 경기나 액션 영화를 관람하듯, 편안한 의자에 앉아 폭음이 들리거나 불꽃이 튀면 환호성을 치고 있었다. 우리는 “악마를 보았다”고 경악했다.

진실을 밝히겠다며 광화문에서 단식을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며 “폭식투쟁”을 하는 “일베”를 보며, 또 “악마를 보았다.”

300여 명이 간절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세월호를, 바로 그 “구조대”의 배가 끌어당겨 전복시키는 동영상을 보며, 다시 “악마를 보았다.”

세상 그리 오래 산 것도 아닌 것 같은 데, 못 볼 것 너무 본다.

 

 

 2014.9.15.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1개의 댓글

  • 만 4년 하고도 1개월 보름 여 전인 2010년 8월 12일 이 문서의 제목과 동일한 제목의 영화를 개봉한 바 있는데 영화 ‘막마를 보았다’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이 영화는 당하고 난 후의 반격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현재 보더라도 여러모로 시사점은 제법 있을 듯 해 제목을 보고나서 용기내어 작성한 평문입니다. 일종의 반격을 요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모로 현재 저항진영에서의 반격은 절실할 것입니다. 지난 여름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개봉했지만 저항진영의 반격 여부는 더 궁금합니다.
    영화 정보의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은 아무나 평문/댓글 등으로 알려 주시기를…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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