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크림의 국민 투표와 우끄라이나에 대한 그리스 공산당 중앙위원회 선전국의 성명*

* 그리스 공산당이 2014년 3월 14일 발표했다. 원문은 http://inter.kke.gr/en/articles/Statement-of-Press-Office-of-the-CC-of-the-KKE-on-the-Ukraine-and-the-referendum-in-the-Crimea/ 에 있다.

 

그리스 공산당

번역: 제일호(회원)

 

 그리스 공산당(KKE)은, 우끄라이나에 대한 미국-나토-유럽연합의 제국주의적 개입과 나찌 세력들이 참여한 반동 세력들에 의해 자행된 쿠데타를 사태의 초기부터 비난하였다. 이러한 사태는 우끄라이나 인민들에게 커다란 위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끄라이나 상황과 크림의 국민 투표에 관한, 이 세력들(제국주의 세력: 역자)의 입장과 비판은 위선의 극치이다. 이들은 유고슬라비아의 국토 분할, 코소보의 분리,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리비아에서의 제국주의의 개입,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정부에 반대하는 쿠데타들을 조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세력과 동일한 세력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금 우끄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짓거리들을 시리아에서도 똑 같이 시도했었다.

인민의 이익이라는 판단 기준으로 볼 때, 우리는 러시아로의 크림의 병합이 제국주의의 개입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크림인들의 실제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세를 정상화시키지도 못하고, 그 지역 인민들을 위한 평화와 협력이라는, 번영과 진보가 담보되는 장기적 해결책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민들의 다수는, 1991년 반혁명적인 변화들에 의해 발생했던 야만적인 자본주의라는 환경 속에서 러시아와 우끄라이나 지역 모두에서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다.

우리는, 상당히 많은 러시아인과 타타르인들로 이루어진 크림의 인민들이, 민족주의 파시스트 세력들이 정부권력을 획득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이해한다. 파시스트 세력들이 소수 민족들과 공산주의자들을 우선 목표로 공격하였고, 법으로 “지역(소수 민족)의 언어들”을 사용 금지하였으며, 반파시스트 기념물들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끄라이나로부터 크림의 탈퇴와 러시아로의 합병이, 반동적인 파시스트 세력들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상호 관계를 변화시키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구)쏘련에 국가들이 가입했었듯이, 만약 러시아가 사회주의 국가이고, 크림 인민들이 사회주의 연방에 러시아와 함께 가맹하는 것을 선택하고 이를 요구하는 것이라면 상황은 전혀 다를 것이다.

우끄라이나로부터 크림의 탈퇴와 러시아로의 융합은 우끄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민족주의의 경향을 더욱 더 강화시킬 것이다. 그것은 민족주의를 기초로 한 전선에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을 걸려들게 할 것이다. 그것은 갈등의 진정한 원인을 은폐하고, 노동자들에게 존재하는 ― 사회주의라는 다른 발전 경로에서 발견되는 ― 유일한 대안을 은폐할 것이다.

다른 지역들에서도, 특히 발칸 반도에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위험은 도사리고 있는데, 한 지역이 다른 지역들에 병합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웃 국가들의 영토를 합병하는 것을 초래할 소위 “위대한 알바니아”로의 코소보 병합이 그러할 것이다. 어쨌든 인민들 스스로의 결정이라는 이름하에 국경의 변화를 위한 길을 포장했던 유고슬라비아의 국토 분할과 같은 선례가 있다.

역사의 전개는 이와 연관된 문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확인시켜준다. (구)쏘련(USSR)의 틀 안에서, 1921년 자치공화국 선언부터 1950년대 우끄라이나로의 행정상의 병합 때까지 모든 행정상의 변화들은 원활하고 평화롭게 이루어졌다. 왜냐하면 사회주의 생산관계가 널리 퍼져 있었고, 결과적으로 노동계급과 인민들의 이익이 (병합의) 기준이었기 때문이었다.

설령 사회주의가 전복된 이후 20년 이상이 지났다고 할지라도, 크림 인민들, 우끄라이나 인민들, 러시아 인민들 모두는 지울 수 없는 사회주의 시절로부터의 역사적인 기억과 긍정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 크림 인민들은 세바스토폴(Sevastopol) 포위에서 역사를 장식했던 쏘비에뜨 인민들의 반파시즘 투쟁에 대한 강렬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와 연합을 모색하고 있는 여러 지역들에서, 사람들이 붉은 깃발을 흔들고 있는 현실은, 그러한 기억과 기대를 표현한다. 비록 그러한 기대가, 오늘날의 현실과 사태의 전개에 현실적으로 기초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러하다. 왜냐하면 오늘날 러시아는 다른 제국주의 중심 국가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본주의 국가이고, 러시아의 인민들 역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경험은, 사회주의하의 쏘련에서는 인민들과 민족들이 우애롭게 살았고 평화롭게 진보했다는 것을 가르쳐주지만, 반면에 지금은 민족주의적 불화라는 독소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크림 인민들, 우끄라이나 인민들, 러시아 인민들, 아니 전 세계 인민들은 오늘날 그 길(사회주의의 길: 역자)을 따라가야만 한다. <노사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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