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교 동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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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농민 시인 정설교 동지는 3월 29일을 만기로, 6개월 이상은 1심 구속 재판을 진행하지 못한다는 법률에 따라 석방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갈 상황이었으나, 검찰의 추가 기소로 다시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검찰은 정 동지의 ≪자주민보≫ 기사를 이유로 기소를 하여 구속재판을 진행하던 중에, 서프라이즈 웹사이트 국제방 등에 올린 글을 모아 다시 추가 기소를 하였고, 그에 대한 재판도 구속재판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재판부에서 판결을 내렸다. 시와 그림에 대해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라는 동일한 죄목으로 공안 검찰과 국가기구는 두 번이나 기소하여 정설교 동지를 가두어 두고 있다.]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농민 노동자 서민이 등따스고 배부르면 그만이라고 하겠지만 한국에서 갈수록 불평등만 심화되고 실업에 의한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으로 인한 경제파국에 이 정권은 폭력외에 대책이 없습니다. 통일이 대박이라고 하면서도 어떻게 통일을 해야 하는지는 말이 없습니다.

 

 봄비

 

맞부비어 잠을 깨우는

네 발걸음 소리가 잔잔하게

내게로 다가오면

목 놓은 촉촉한 풀내음

 

 4월 넘기지 말고

밭을 갈고 다듬어

싹을 티워 감자를 심고

이어서 옥수수를 심어야 된다

 

아들아 농사는

때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2014. 3. 28. 춘천에서 설교 드림.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Apr 21st, 2014 | By | Category: 독자편지, 정세와노동 | 조회수: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