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대중들의 투쟁의지가 살아나고 있다

≪정세≫<다가오는 대공황의 두 번째 충격,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가?>에서는 “중국발 과잉생산 공황이 현실화되고 있다. 2007년 하반기 이후 벌어지고 있는 현재 대공황의 첫 번째 충격(The First Impact)이 미국발 금융공황, 2010년 유럽발 재정위기의 ‘형태’로 나타났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에 뒤이은 두 번째 충격(The Second Impact)은 ‘중국발’ 과잉생산 공황으로 나타날 것이며”, 그러면 한국에서 노자 간의 “본격적인 전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바라본다. 오랜만에 싣는 세계경제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종합적인 글이다. ≪번역≫에 실린 프레드 골드쉬타인의 두 개의 글과 함께 정독한다면, 세계경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는 장기투쟁사업장인 <유흥희 기륭전자 분회장 인터뷰>가 실렸다. 자본의 추악한 백화점을 볼 수 있다.

≪이론≫에도 오랜만에 2개의 글, <노동자 교양 정치학 지상강좌, 제1강 국가 (2)>와 <자본주의의 위기와 조절이론>이 실렸다. 후자는 시론적인 글로 “조절이론의 역사와 이론구성”을 개괄하며, 그것은 “노동자계급의 관점에 선 접근이 아니었고 계급타협의 입장에 선 ‘위기의 조절’ 이론”이고, 지금 필요한 것은 “위기의 조절이 아닌 변혁의 이론”이라고 정리한다.

≪번역≫<국철의 “분할·민영화”이후 JR의 실태(1)>는 일본 국철이 분할되어 민영화된 후 빈발하는 사고, 노조 탄압 등의 난맥상을 다룬다. 한국에서의 “철도 민영화 문제”와 관련하여 읽으면 좋을 것이다.

<인도 독립 투쟁의 역사(20)>와 <흐루쇼프가 거짓말했다(9)>도 이어진다.

≪회원마당≫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 <당신의 인격은 안녕하십니까?>에서 말한다.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서 노동자는 끊임없이 계급을 거스르는 몸부림을 쉬지 않는다. 물론 아직은 우리 조건에선 그렇게 자기 인격의 주체인 인간이고자 하는 몸부림을 위해 해고와 감옥생활과 끝도 없는 노숙, 고공농성을 각오해야 하지만. 하루 하루의 생활에서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자존을 지”킨다는 것, 이 사소해 보이는 소망의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그저 상식으로의 한 발은 또 얼마나 아득한 추락을 강요하는가!

<진짜 우리 편을 만들자!!>에서는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정권과 자본에 맞서 투쟁하는 다양한 세력의 힘을 모아야 하며, 자본의 세력임이 이미 드러난 민주당 등 자유주의 세력에게 두 번 다시는 속지 말아야 함을 진솔하게 호소한다.

<독자편지>를 보내주신 양심수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정세≫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중국발 과잉생산 공황으로 나타날 두 번째 충격(The Second Impact)”은 필연적이다.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개발로 이를 연기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거대한 자본이 이곳마저 삼켜버리는 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전면전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다행히 대중들의 투쟁의지가 살아나고 있다.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는 부정선거에 대한 투쟁, “해직 교사 조합원 자격”을 고수한 전교조 선거, 최장기간 투쟁한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12월 말에 “박근혜 퇴진” 구호로 결집한 대규모 인파는 급속하게 투쟁이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월 25일 예정인 “국민총파업투쟁”을 보면, 대의원대회가 파행을 겪는 등 지도부의 의지는 여전히 미덥지 못하다. 그러나 지난해 대중들의 의지가, 흔들리는 지도부를 극복했듯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2월 17-19일) 진행되고 있는 금속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는 그 시험대가 될 것이다.

 

2014. 2. 18.

편집출판위원장 권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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