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과학연구소

청년노동자 故 윤주형열사 추모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협 조 공 문

수신: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발신: 청년노동자 故 윤주형 열사 추모사업회(준)

일자: 2013년 1월21일

귀 조직의 발전과 노동해방을 기원합니다.

작년 1월 28일 기아차 비정규직 사내하청분회 해고노동자 고 윤주형 열사가 안타깝게 자결을 했습니다. 이제 곧 그의 1주기가 다가옵니다. 3년이 넘는 해고투쟁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동지, 더 아프고 더 힘든 곳에서 함께했던 동지, 희망광장에서 대한문에서 희망버스에서 장기투쟁사업장에서 늘상 연대하던 동지. 열사는 평생을 운동을 하며 살고 싶다고 하였고, 늘 운동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온몸으로 실천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동지였기에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그는 더 이상 가난과 실직과 배고픔에 허덕이는 노동자가 없기를 염원 하였습니다. 그러한 윤주형 열사의 뜻을 기억하려 합니다.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그의 투쟁을 이어가려 합니다. 자본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당하는 일이 없고 자본의 탄압과 착취의 사슬에서 벗어나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노동해방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그를 추모하고 그의 뜻을 따르고자 합니다. 그는 비록 우리 곁에 없지만, 우리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우리와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추모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윤주형 열사를 기억하고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추모사업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지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 홍보 부탁드립니다.

1. 문의: 고 윤주형열사 추모사업회 준비위원장 장대전 010-2430-6121

추모위원 참여계좌: SC은행 642-20-066283

(개인은 1만원 이상, 단위는 5만원 이상 1회납부)

공식메일: kiaycs2013@gmail.com

추모카페: http://cafe.naver.com/yjhyolsa

(추모동영상 제작을 위한 사진과 윤주형열사를 기억하는 추모글 모집합니다.)

2. 추모일정:

1월20-28일 집중추모기간: (기아차 화성공장 거점별 분향소 운영. 리본달기)

1월24일 1주기 추모문화제: 18시 수원역

1월26일(일) 1주기 추모제: 마석 모란공원

3. 故 윤주형열사.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의 투쟁

2007년

-기아차 화성 도장공장 (구) 기현업체 입사

-기아차 비정규직 선봉대 소대장 활동

2007년 6월

– 사내하청 기현 작업거부투쟁 연월차사용자유화 및 조합활동보장 쟁취

2008년

-기아차지부 47년차 대의원 및 민주노총 중앙파견 대의원

2008년 11월

-기현업체 강제 전환배치 저지투쟁 조합원 원직사수 쟁취

2008년 12월

-기현업체 박리장 투쟁- 성추행등 비리관리자 퇴출(09년 8월해결)

2009년

-기아차지부 48년차 대의원

2009년 5-6월

-기현업체 XM바디 일방투입 저지 및 신규인력채용 투쟁

2009년 8월

-기현업체 단협파괴 조합활동 탄압 관리자 퇴출투쟁으로 면직.

2009년 11월

-기현업체 전착후 처리장 일방적 공정변경에 대한 작업거부투쟁 3개 요구안 쟁취.

2009년 11월

-쟁취된 요구안 현장보고대회 도중 전 사측관리자 도발. 폭력행사

-분회의 노사협의요구 일방적 해태. 분회 대의원 소집, 잔업거부투쟁결의.

-최후투쟁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사내하청분회 자체를 일체부정. 1차 잔업거부

-기현업체 조합원 2차 잔업거부

2009년 12월

-노노갈등 분쇄, 정상적인 노사관계쟁취를 위한 끝장단식투쟁진행

2010년 4월20일

-기현사측 대의원대회 진행 중 문자메시지로 해고통보

2010년 9월

-선거구 하청(한울) 업체 미합의 신차 Launching 작업거부 투쟁

2010년10월

-형사2건 벌금/민사2건 수원지법 사측의 부당함을 인정하며 민사승소

2011-12년

-구속 고소.고발탄압 현장대책위원회 활동

-김수억. 이동우. 이상욱 해고자 동지들. 현장동지들과 함께 기아차해고복직투쟁위원회 결성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투쟁 전개(희망 뚜벅이. 희망광장.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분쇄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 활동.

2013년 1월28일

-기아차 자본의 부당한 해고로 인한 고통으로 자결.

[동지의 삶과 죽음】

윤주형 열사는 2007년 기아차 화성공장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하여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비정규직 철폐와 현장조합원들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2010년 회사의 탄압으로 인해 해고된 뒤에도 ‘기아자동차 해고자 복직 투쟁위원회’(기아해복투)를 만들어 해고자 전원복직과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2012년 쌍용차 대한문 농성장 투쟁에 연대했고,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우고 있는 동지들과 함께 결성한 공투단에도 헌신적으로 앞장 서 싸웠습니다.

너무도 맑고 환한 웃음을 간직했던 윤주형 열사는 4년간의 해고생활과 투쟁에도 불구하고 2012년 임단협 투쟁에서조차 복직이 되지 못하자 많이 힘들고 외로워하다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제나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동지들을 만났던 윤주형 열사여, 그래서 더 사무치게 아프고 그리운 윤주형 열사여! 아름다운 청년, 동지는누구보다 맑고 환한 웃음으로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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