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과연주제: 한(조선) 반도의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 대하여
일시: 2019년 10월 25일(금) 저녁 7시 반
장소: 노사과연 강의실
발표자: 문영찬(노사과연 연구위원장)
북-미 대화가 현재 교착상태에 있습니다. 전쟁위기와 대화국면을 오락가락했던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은 녹녹치 않습니다. 이북의 핵의 제거를 통한 제국주의 헤게모니의 강화라는 전략과 한반도에서 평화체제의 수립이라는 상이한 전략이 부딪히며 대화와 대결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국면입니다.
지금의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은 투쟁없이 달성될 수는 없습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위기를 반대하면서, 전쟁위기를 기획하고 불러오는 세력과의 투쟁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평화는 정치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전쟁 또한 정치의 산물입니다.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라는 말은 전쟁에 대한 신비화된 관념을 깨고 전쟁위기를 노동자와 민중의 반전평화투쟁이라는 정치투쟁으로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한반도 평화는 또한 단순한 남과 북의 혹은 북과 미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동아시아를 규정하는 국제적인 전략구도를 변화시킬 때만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미-일의 제국주의적인 전쟁 동맹을 반대하는 투쟁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그리고 이제 전쟁위기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지, 전략적 의미에서 평화의 실현의 길은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가로 열띤 토론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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