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정부와 현대중공업 재벌의 음모에 맞서, 결사항전의 태세로 투쟁하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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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재벌의 법인분할 기도 이면에는, 국가 권력의 비호 아래 작동하는 무시무시한 자본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정부는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투입한 대우조선해양을 다시 현대중공업 자본에 헐값, 특혜로 넘겨주고 있다. 이때다 싶은 현대중공업 재벌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함과 동시에 중간지주회사와 자회사(조선소)로의 법인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재벌특혜 매각이라는 최악의 결정에 이어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방법이라고 제시한 법인분할은 다름 아니라 재벌의 욕심을 채우고, 모든 손실을 조선 노동자와 하청업체 그리고 지역에 전가시키기 위한 경영 쿠데타임이 전문가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른바 법인분할 계획은 정몽준에서 정기선으로의 3세 세습을 확실히 하려는 조선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조정의 큰 틀을 완성하려는 거대한 음모가 있다.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의 보다 큰 목적은, 조선소를 거대한 생산하청 공장으로 바꾸고 그 위에서 이익과 자산을 독점하는 옥상옥 중간지주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재벌가 3세의 경영 승계를 위한 지렛대이자 경제위기의 손실을 조선소 노동자들, 납품 업체와 하청업체 등에 고스란히 떠넘기겠다는 속셈이다. 중간지주회사 법인분할은, 세계적인 과잉생산에 따른 손실의 위험 부담으로부터 독점자본의 안전지대를 만드는 한편, 이에 따른 모든 부담을 자회사인 조선소에 떠넘김으로써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야기하게 된다.

 

동시에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은, 노동자 투쟁으로 쟁취해 온 민주노조를 말살하겠다는 음모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신설법인이라는 핑계로 노조도, 단협도, 고용도 승계하지 않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자본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예상을 넘어 크게 타오르자 단협을 승계하겠다고 공언하지만, 후속 교섭에는 전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그것이 기만적인 사탕발림임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소위 광주형 일자리니 하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자본이 나서서 87년 이후 형성된 민주노조를 뿌리로부터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다.

 

조선 산업 구조조정과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은, 본사 이전과 조선소의 부실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노동자의 생존권 파탄과 함께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것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 이윤만을 좇는 재벌의 탐욕은 공장을 넘어 지역민의 삶을 파괴하는 데로 나아가고 있다. 재벌의 부도덕에 맞서는 지역 사회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울산 거리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결사항전의 각오로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울산 시민들과 더불어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정부와 자본의 무지막지한 음모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더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더욱 담대하게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울산에서 법인분할에 찬성하는 세력은 오직 총수 일가와 주변의 친위대뿐이다. 현대중공업 스스로 법인분할 계획을 철회하라! 입에 발린 기만적인 언사를 중단하고 법인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중단하라!

 

5월 3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의 불의한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단호하게 파업 투쟁을 전개하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공공부문 노동자로서 절절한 심정으로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2019년 5월 29일

공공운수현장활동가회의

노사과연

노동운동의 정치적ㆍ이념적 발전을 위한 노동사회과학연구소

6월 9th, 2019 | By | Category: 제152호(2019년 6월), 자료 | 조회수: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