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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격은 안녕하십니까?

박현욱|노동예술단 선언 “몸짓선언”, 자료회원      “싸부! 싸부! 오늘 제가 싸부가 가르쳐 준 대로 실천했어요.” 몸짓패 연습실로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며 환하게 웃는다. “응? 뜬금 없이 뭔 소리야?” “흐흐 아까 공장에서 일 하고 있는데 반장이 오더니 갑자기 뒤통수를 툭 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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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리 편을 만들자!!

방의표│회원      염치없는 사람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시작되고 바로 그 다음 날, 뒷골 땡기는 기사1)를 봤다. 이철 전 철도공사사장이 총파업을 앞둔 전국철도노동조합에 수백만 원의 후원금을 보냈다는 소식인데 더 열이 받는 것은 후원금을 보내며 이철 전 철도공사사장이 철도노조 측에 보낸 문자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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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후기> 안녕하지 못한 우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세미나

도형|≪자본론≫ 세미나 팀원    2013년 12월 10일,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고려대학교에 붙은 한 장의 자보는 2013년을 관통하는 구호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전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이에 호응하는 대자보가 붙여졌으며 대학교를 넘어 고등학교, 사회 각계 계층에서도 이에 화답하는 자보가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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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청소 노동자의 노래

제일호|회원     온몸이 쑤시고 저려도 쓰레기를 치운다 상아탑이여 우리는 치운다 너의 위선을 가식의 오물을 쓰레기통에 처박는다    총장의 거드름 배인 재떨이를 비운다 상아탑이여 우리는 비운다 너의 허위의식을 때깔나는 사회봉사를 쓰레기통에 처박는다    교수의 타락한 침이 날린 칠판을 지운다 상아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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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박현욱|노동예술단 선언 “몸짓선언”, 자료회원       “긴급 속보입니다. 오늘 오전 00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진도 7.5의 강력 대량 해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해고자) 숫자만 수천 명에 달해 정부는 긴급히 이 지역을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만약 이런 뉴스 멘트를 실제로 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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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배은주|회원 꿈을 꾸었다. 꿈에 나는 이제 막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가는 젊은이였다. 꿈의 나는 또래의 이성친구와 함께 무언가를 작당하고 있는지 생기가 넘쳐흘렀다. 푸릇푸릇한 청년의 활기가 절로 느껴졌다. 말이 없고 우울해 하던 내 젊은 날의 모습이 아닌, 발랄한 모습이 꿈에서도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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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철 단상

배은주|회원 이 땅에서 학생으로 산다는 건, 학부모로 산다는 건… 12월, 새벽 6시 반. 현관문을 열자 차가운 겨울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몸이 절로 움츠려들었다. 하늘엔 아직 달이 휘영청 하고, 별들은 간밤보다 더욱 밝게 빛나고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인 셋째가 옷을 다시 여미고 어두운 새벽길에 발을 내딛었다. 학교로 향하는 아이의 뒷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안쓰럽다. 얼마 전 전국모의고사를 보고 와서 저조한 성적 때문에 속상해 한 딸이다. 아이는 자신은 우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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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의 《붉은 사랑》

유수진|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   공산주의와 여성주의 모두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붉은 사랑》에 대해서는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콜론타이의 소설 가운데 사랑에 대한 그녀의 사상을 가장 잘 담아낸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한국에서도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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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연금: 138,600원!

배은주|회원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박 씨 할머니는 최근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한 통의 안내문을 받았다. 공책크기 만한 종이 한 장 가득 무어라 적혀 있긴 했으나 할머니는 당최 무슨 말인지 알아먹기가 어려웠다. 종이 맨 위에는 ‘사망 관련 국민연금 급여청구 안내’라고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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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예술

제일호|회원   아름다움은 삶의 존재 양태의 하나이며 창조성이 본질이다.   우리 시대의 아름다움은 자본에 종속되어 있는 노동을 일깨우는 해방의 과정이며, 노동 속에 내재된 과정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하고 바라보려고 하지만 자본의 더러움이라는 상대성 속에서 아름다움은 더 화려하게 피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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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집은 어느 은행 꺼에요??”

배은주|회원 최근에는 그렇지 않지만 나는 아주 가끔씩 집을 소재로 한 꿈을 꾸곤 했다. 똑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거나 혹은 똑같은 구조의 집에서 사는 꿈이었다. 꿈에 나는 길게 늘어선 일자형의 집에 살고 있다. 내가 사는 집을 포함하여 주변의 집들은 높은 지대에 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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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 연장. 인생 이모착

박현욱|노동예술단 선언 “몸짓선언”, 자료회원   “우리 (환경미화 노동자)정년이 67세로 돼 있는데 올핸 그걸 70세로 연장할라고 오늘 교섭요구안 작성했지.” 갑자기 하던 젓가락질을 멈춘다. 살짝 미소 짓던 입에선 무거운 한숨 묻은 말이 이어진다. “그래 내 손으로 그 요구안을 써놓고도… 이래 생각하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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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강좌 후기>어쩌다 이런 걸 듣게 됐을까

이정호|학생   “강사님이 있는 연구소가 스탈린주의자들 소굴이래요” 한 사립대학에서 강성윤 팀장님의 노동자교양경제학 강의를 듣고 휴게실에서 한 학우와 담배를 피던 중이었다. 그는 ‘다함께’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그때는 스탈린주의, 트로츠키주의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어서 그저 그 이름에 순간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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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과연 ≪자본론≫ 제1권 세미나 후기

정진권|≪자본론≫ 1권 세미나 팀원   나는 울산에서 태어나 그곳의 정서를 갖고 자란 20대 중반의 청년이다. 울산의 역사는 박정희 정권하 공단 설립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모두(적어도 내가 커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은) 보수정당을 좋아하고, 박정희에 대한 애틋한, 존경어린 향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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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을 넘겠소!

박현욱|노동예술단 선언 “몸짓선언”, 자료회원   1. “그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이야.” 어렸을 땐 종종 어른들이 이런 말을 하면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란 의미더라. 음… 그 어른들의 말이 맞다면, 그럼 결국… 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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